[괴담위키 - 005] 인형 메리
인형 메리의 전화 괴담은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도시괴담이다. 이 괴담은 귀신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화가 올 때마다 상대가 점점 가까워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본 설정은 단순하다. 한 아이가 오래 가지고 놀던 인형을 버린다. 그 인형의 이름은 메리다. 이사를 가게 되었거나,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게 되었거나, 오래돼서 버리게 되었다는 식으로 전해진다. 일화마다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은 하나다. "-버려진 인형이 다시 주인을 찾아온다는 것이다.-" 인형을 버린 뒤, 어느 날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받으면 낯선 목소리가 들린다. “나 메리야. 지금 쓰레기장에 있어.” 말이 끝나면 전화는 끊긴다. 처음에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전화가 온다. “나 메리야. 지금 역 앞에 있어.” 또 전화가 끊긴다. 다시 전화가 온다. “나 메리야. 지금 네 동네에 있어.” 인형 메리의 전화 괴담의 무서운 점은 여기서부터다. 전화 속 목소리는 매번 자신의 위치를 말한다. 그리고 그 위치는 점점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쓰레기장. - 그다음은 역. - 그다음은 동네. - 그다음은 집 근처. - 그다음은 집 앞. 전화가 올 때마다 메리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리고 마지막 전화가 온다. “나 메리야. 지금 네 집 앞에 있어.” 이쯤 되면 전화를 끊거나, 받지 않거나, 도망치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괴담 속에서는 전화가 계속 울린다. 전화선을 뽑아도 울린다는 일화가 있고, 휴대폰 전원을 꺼도 다시 켜진다는 일화도 있고, 집 밖으로 나가려 해도 이미 늦었다는 일화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화가 한 번 더 온다. 전화를 받으면 목소리가 이렇게 말한다. “나 메리야.” “지금 네 뒤에 있어.” 이 괴담의 핵심은 모습이 아니라 거리다. 메리는 처음부터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전화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그 위치가 점점 가까워진다. 그래서 이 괴담은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를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처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애초에 소중히 여기던 인형이나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다. 메리 괴담은 버려진 인형이 다시 찾아오는 이야기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물건을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버려야 한다면 제대로 정리하고 보내는 것이다. 일부 일화에서는 인형이나 오래된 물건을 버릴 때 그냥 쓰레기처럼 버리지 말고, 고맙다고 말하거나, 천에 싸거나, 정리해서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핵심은 물건을 함부로 버려 "원한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전화가 왔을 때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 것이다. 메리 씨 전화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위치가 가까워지는 구조다. 그래서 괴담 속에서는 전화를 받을수록 메리가 더 가까워지는 것처럼 묘사된다. 전승상 가장 조심해야 할 행동은 호기심 때문에 계속 전화를 받는 것이다. - 사실 모르는 번호로 연달아 걸려 오는 전화를 꼬박꼬박 받아주는 것 자체가 공포다. 네 번째는 위치를 확인하려고 혼자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지금 집 앞에 있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해서 문을 열거나, 창밖을 보거나, 혼자 나가 확인하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전해진다. 이 괴담에서는 상대가 이미 가까이 온 상태이기 때문에, 확인하려는 행동 자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계기가 된다. 다섯 번째는 사과하는 방법이다. 일부 일화에서는 메리가 버려진 것에 대한 원한 때문에 찾아온다고 본다. 그래서 메리에게 사과하거나, 버린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는 것이 대처법처럼 언급된다. - 다만 한밤중에 갑자기 찾아와 실시간으로 위치를 브리핑하며 사람을 협박하는 대상에게 사과가 쉬울까? 여섯 번째는 소금이나 정화 의식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본 괴담 계열에서는 소금이 정화의 의미로 자주 등장한다. 메리 전화 괴담에서도 일부 정리본에서는 소금이나 정화 의식을 대처법으로 언급한다. 다만 메리 괴담은 빨간 마스크처럼 “이걸 하면 반드시 산다”는 식의 확실한 약점이 정해진 괴담은 아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해법은 시작점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 오래 가지고 있던 인형을 함부로 버리지 말 것. * 버려야 한다면 제대로 정리해서 보낼 것. * 이상한 전화가 와도 계속 받지 말 것. * 상대가 말하는 위치를 확인하러 혼자 움직이지 말 것. * 집 앞이나 뒤에 있다고 해도 직접 확인하지 말 것. 가장 중요한 규칙은 하나다. "메리 씨의 전화는 받을수록 가까워진다." - 통화를 잘 하지 않는 요즘 세대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도시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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